"오늘은 나에게, 내일은 너에게"라는 말이 있다. 오늘 누군가의 죽음은 내일의 내가 닿을 시간이고, 어떤 죽음들은 분명히 아직 남아 있는 이들에게 뭔가를 이야기한다.
-작가의 말- 이 책은 대형병원에 근무하는 18년 차 종양내과 의사가 마주했던 숱한 죽음을 이야기한다. 아이러니하게도 남의 죽음을 경험하고 나서야 내게 남은 삶을, 시간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되는 무지의 반복을 어찌해야 할까.
그 누군가의 범주에 나 역시 부지불식간에 들어갈 것이다. 작년에 정말 어처구니 없이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친척의 장례식에 다녀왔기에 남은 시간의 부피가 예전과는 다르게 느껴진다.
새해는 변함없이 다가왔고 오늘의 시간 역시 빠르게 지나고 있다. 일생의 큰 충격인 죽음의 순간을 매일 직업적으로 만나고 있는 의료인의 관점에서 본 삶의 의미가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.
한국만큼 끝까지 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는 경우가 없다고 한다. 미국은 적어도 6개월은 남은 삶을 정리할 시간을 가지며 호스피스 병동에서 보내는...